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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인앤아웃버거는 왜 팝업만 하는 것일까?

by 흑범고래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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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 버거는 2023년 5월 31일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 4시간 동안 청담 CGV 뒤편에서 진행했다. 이번 팝업 행사는 더블더블버거, 애니멀 스타일 버거, 프로틴 스타일 버거 등 3종류를 선착순으로 판매했는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 대기하는 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인앤아웃 버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앤아웃 버거의 팝업행사의 시작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3월 21일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행사를 시작했었다. 그 후에는 2016년 4월 19일 신사동, 2019년 5월 22일에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진행했었다. 팝업스토어는 홍보를 목적으로 단기간 운영하는 매장을 말하는데 며칠 하는 것도 아니고 몇 시간 동안이라니..... 도대체 왜 팝업만 하는 것일까? 팝업스토어만 운영해서 한국에 자꾸 인 앤 아웃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인 앤 아웃 버거?

먼저 인 앤 아웃 버거가 어떤 회사인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먼저 미국 3대 버거라는 말이 있다. 쉑쉑버거, 인 앤 아웃 버거, 파이브 가이즈 등이다. 동부에서는 셰이크쉑 버거가 있고 서부에는 인 앤 아웃이 유명한데, 인 앤 아웃은 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서부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통적이고 세계 최고 버거라고 할 수 있는 맥도널드도 3대 버거에 없다. 같은 패스트푸드인데 맥도널드와의 차별화는 싸면서도 신선한 NOT SO FAST FOOD라는 인식이 있어서이다. 

 

출처. 인앤아웃 홈페이지

 

패스트푸드라고는 하는데 주문을 받으면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패스트푸드가 맞다고 해야 하는지 애매하다. 심지어 냉동고가 없어 생감자를 잘라서 튀긴다는 점 때문에 신선한 감자튀김을 제공한다. 얼리지 않은 음식들이니 아무래도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인 앤 아웃은 2000년 넘어서 한국에서 유명세를 달리고 있지만 역사는 상당히 길다. 1948년 해리 스나이더(Harry Snyder)가 캘리포니아에서 첫 매장을 선보이고 1963년에 패티 제조시설을 만들었다. 1973년 25주년을 맞이하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13개의 레스토랑을 열었다. 인 앤 아웃은 1984년에 와서야 드라이브 스루가 없는 최초의 레스토랑을 열었다. 계속 사업을 키우다가 해리 스나이더의 손녀가 2010년부터 인 앤 아웃 버거를 운영 중이고 서부지역에만 매장이 334개이다. 

 

 

한국의 상표권

인 앤 아웃 버거의 팝업스토어는 우리나라의 상표법[시행 2023. 2.4]과 관련이 있다. 인 앤 아웃 버거의 특성상 냉동고 없이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타 지역의 점포를 오픈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팝업을 하는 이유는 상표법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된다.

 

상표법

 

제119조(상표등록의 취소심판) ① 등록상표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상표등록의 취소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3. 상표권자ㆍ전용사용권자 또는 통상사용권자 중 어느 누구도 정당한 이유 없이 등록상표를 그 지정상품에 대하여 취소심판청구일 전 계속하여 3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 아니한 경우

 

위와 같은 사연이 있어 인 앤 아웃 버거는 다음 3년 후에나 팝업을 하거나 아니면 정식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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