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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강남역 스시산원 반주헌 오코노미

by 흑범고래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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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기간 동안 오마카세가 한창 이슈였다. 많은 발행물들이 생겨났고 업장들도 많이 생겨났다. 오마카세 업장은 10년 동안 거의 100배 가까운 매장이 늘어났다. 카이센동과 이자카야 메뉴를 판매하는 스시산원 반주헌에서 오마카세가 아닌 오코노미 스시를 선보인다 하여 비교적 빠르게 방문해 보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6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지하 2층 224호

 

월~ 토 11:30 ~ 24:00   14:30~17:30 브레이크 타임

 

02-562-0516

 

 

오마카세와 오코노미

 

단어의 뜻을 먼저 확인해 보면, 오마카세는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의미로 셰프에게 메뉴를 맡긴다는 의미이다. 오마카세는 제철의 확보한 수산물을 셰프의 생각대로 하기 때문에, 업장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일본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가 한정적이어서 그 재료로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을 한 것을 오마카세라 부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오코노미는 무엇일까? 오코노미는 좋아한다는 의미의 코노무에서 파생된 단어로 오코노미야끼를 많이 들어봤을 텐데 좋아하는 고기, 채소, 해물 등을 밀가루에 버무려 철판에 구운 것인데 일반적으로 고르는 것은 배재한 체 명사가 되어버렸다. 오코노미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좋아하는 스시를 주문해서 먹는 방식으로 일본의 스시 잔마이나 회전초밥도 오코노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스시이도나 스시산원 반주헌 오코노미의 경우는 일반 오코노미의 의미와는 다르다. 오마카세에서 나오는 퀄리티의 스시를 제공하기 때문에 네타(재료)가 좋은 편이고, 주문 후에 스시를 만들기 때문에 회전초밥이나 미리 만들어놓은 판스시와는 구별이 된다.

 

 

스시산원 반주헌 오코노미

 

스시산원 반주헌은 일반 스시야와는 다르게 룸과 테이블들이 다수 존재한다. 카운터 석은 10석이고 뒤에 4개의 테이블이 있다. 넓은 공간이어서 그런지 태블릿 PC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다.

 

일단 좋아하는 잿방어를 4개 주문하여 잿방어 8피스를 주문해 보았다. 

 

 

오코노미에서 스시를 주문하니 초생강과 락교, 간장 그리고 간장에 바르는 붓을 함께 주었다. 붓을 제공하는 곳은 처음 보아서 셰프님께 물어보니 붓을 제공하지 않으면 간장을 밥에다가 찍어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잿방어 8개! 오코노미 스시의 최대 장점은 주는 대로 다 먹을 필요 없이 좋아하는 재료만 마음대로 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곳은 따로 간장이 발라져있지 않다. 그래서 스시가 더 하얗게 보인다. 마치 도미처럼 생겼지만 잿방어가 맞다.

 

왼쪽은 금태(6,000원)와 오른쪽은 연어알(이꾸라 6,000원)이다. 금태는 아부리 한 향이 나고 연어알은 터뜨리며 먹을 수 있었다. 샤리(밥)는 간이 세지는 않고 밥알이 살짝 씹혀서 개인적으로 따 좋았다. 간이 강하면 술을 부르지만 오늘은 점심식사이기 때문에 이 정도가 알맞는다고 본다.

 

청어 2피스 (7,000원)는 잿방어 8개를 먹지 않았다면 이것도 많이 시켰을 텐데 맛있어서 아쉬움이 더 컸다. 작은데도 야들야들한 살과 기름찬 식감이 좋았다.

 

 

오마카세를 즐길 때에는 무엇이 더 먹고 싶으면 앙코르초밥 먹을 때 하나 더 먹거나 추가차지를 통해 주문하지만 오코노미에서는 좋아하는 것만 즐길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오코노미를 즐기려면 기존의 오마카세를 많이 경험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스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을 때 최고의 만족감을 준다. 

 

또한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먹어 배를 채우고 저렇게 먹고 47,000원 나왔기 때문에 가격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시산원 반주헌 오코노미는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본다. 다음 방문에는 청어를 집중적으로 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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