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국물요리는 한국인에게 뗄 수 없는 존재다. 다른 나라보다 국물요리가 많이 발달하여 각종 탕과 전문적인 국물요리식당을 많이 볼 수 있다. 똑같이 소고기를 넣고 끓이는데도 여러 종류의 국물 요리가 있는데, 소고기국밥, 갈비탕, 설렁탕, 곰탕, 선짓국, 해장국, 소머리해장국까지 부위명에 따라서 분류가 따로 된다. 다른 것은 구분이 쉬운데 설렁탕과 곰탕은 정확하게 어떻게 다른지 항상 궁금했었다.
설렁탕, 곰탕의 차이는 뭘까?
설렁탕, 갈비탕, 곰탕은 맑은 국물과 소고기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갈비탕의 경우에는 갈비를 넣고 끊인 것이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다. 설렁탕과 곰탕도 뽀얀 국물을 쓰면 설렁탕 비교적 맑은 국물과 고기가 나오면 곰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설렁탕은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발, 도가니 따위를 푹 삶아서 만든 국, 또는 그 국에 밥을 넣은 음식이라 한다. 이남장의 특설렁탕을 시키면 소혀도 볼 수 있어 처음에 보면 충격을 받는데 맛있다.
설렁탕으로 유명하고 오래된 집들이 유난히 많은데 그 중에 이문설렁탕은 121년째 이어지는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된 식당이다. 그 외에도 이남장 설렁탕, 신선설렁탕, 영동설렁탕 등 유명 맛집들이 많이 있다.
곰탕은 소의 고기와 뼈를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인 것이다. 주로 사용하는 고기는 사태, 업진살, 곱창, 갈비, 꼬리, 다리 등을 주로 사용한다. 곰탕도 하동관, 수하동, 한우나주곰탕처럼 유명 맛집들이 있다.
정리하면, 곰탕은 양지와 사태 등 고기위주로 끓여낸 것으로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설렁탕은 사골과 뼈를 오래 고아 만들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 것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