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백종원님이 소개한 대만 오가우육면

흑범고래 2023. 7. 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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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육면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생기는 추세이다. 우육면은 중국에서도 다르게 조리되는데 상해도 있지만 대만식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대만 하면 생각나는 음식 중의 하나가 우육면이다. 융캉제도 많이 들어봤지만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에서 '타이완 뉴러우멘'으로 소개된 오가우육면이 궁금하여 방문해 보았다.

 

대만 오가우육면 위치

11263 대만 Taipei City, Beitou District, Section 1, Zhongyang N Rd, 224號吳家牛肉麵店

 

월~일 11:00 ~ 22:00

 

+886 2 2892 3686

 

 

위치와 전경

베이토우 역에서 나와 5~6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구글 앱으로 찾아갈 수 있는데 이곳은 타이페이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월세가 반영되어 있어 그런지 다른 중심가의 우육면보다 가격이 조금 저렴해 보였다. 옆에 노점에 테이블이 있고 옆에는 건물 안에 두 곳을 문도 없이 만들어 놓아서 오래된 시장의 맛집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대만 오가우육면 전경

간판과 테이블이 앞에 모이지만 오른쪽 인도쪽으로 가면 먹을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더 있다.

대만 오가우육면 면삶는 모습

앞에서는 국수를 삶고 뒤에서는 국물이 위치해 있다. 국수를 삶는 것은 고객이 국수의 종류를 고른 후 그 종류의 면을 국자처럼 생긴 채에 담아서 삶아낸다. 하얀 러닝셔츠는 시장 전통의 우육면 대가의 모습이 느껴져 더욱 맛의 기대를 올려준다.

 

메뉴

대만 오가우육면 주문서

메뉴는 모두 한문이라 당황스럽지만 한국어로 사진과 같이 설명된 메뉴가 있으니 그것을 보고 같은 글자의 메뉴를 체크한 후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계산해야 한다. 

 

우육면과 만두 그리고 오이

오가우육면 음식들

 

우육면

세 가지 보물같은 부분이 들어가 있는 우육면의 구성은 사태, 힘줄, 벌집양이다. 사태는 우육면 하면 생각나는 부분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장조림 부위이다. 힘줄 오래끓여야 하는 스지 부분으로 오래 끓여서 한국에서 먹는 힘줄 부분보다 흐물흐물하고 쫄깃한 식감이 적게 느껴진다. 벌집양은 소의 조금나오는 부분으로 우리나라 우육면집에서는 본 적이 없지만 대만에서는 웬만한 우육면집에서는 거의 다 볼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내장탕 집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자르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지 새롭게 느껴진다.

 

오가우육면 대와 소의 차이

사진은 대와 소로 220, 280인데 한국돈으로 하면 8,800원과 11,200원 쯤으로 계산하면 된다. 대만의 음식 물가는 상당히 싼 편인데 우육면은 좀 비싸다. 보양음식의 개념이 강하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대만 시내의 우육면과 비교해 보면 이곳은 약간 저렴한 편이다.

 

 

대만 오가우육면 갓절임

우육면에 넣은 양념들인데, 갓절임과 고추기름같은 소스이다. 이것들로 간을 맞춰야 하므로 조금씩 넣어가면서 간을 봐야 한다. 한 번에 많이 넣으면 짜서 못 먹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대만 오가우육면 오이절임

오이절임은 우육면을 먹으려면 필수로 시킬 것을 추천한다. 오이절임은 라면의 김치와 마찬가지로 느끼함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특히 느끼한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시켜주는 게 좋다. 그리고 오이절임도 이곳은 아삭해서 맛있다.

 

그 밖에 소반에 돼지 귀와 다른 삶은 특수부위가 있었고 만두도 있었지만 그리 인상 깊지는 않았기 때문에 따로 다루지는 않았다. 대만문화를 경험하고 싶어 맛이 궁금한 사람들만 주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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